Cross Stitch 십자수를 하다

2021. 5. 31. 22:30십자수방

2020년 11월의 어느 날, 젠탱글이 아주 살짝 시들해질 무렵 오래된 취미를  코로나로 지루하게 보내던 시기에 다시 시작을 하였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시간도 잘 가지만, 눈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그럼에도 난 너무 재미있고, 좋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나를 제외한 나의 가족들은 그림을 배우건 배우지 않건 참 잘 그린다.

그런데, 난 아무리 그려봐도 아닌거 같아 내가 갖고 싶은 그림을 십자수로 수를 놓아보기로 했다

.

원낙 유명하고 내가 소유할 수 없는 그림들을 포스터로나마 사서 가질 바에야 직접  수를 놓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도안을 찾기 시작하자, 여러 사이트에서 너무나 많은 도안을 찾을 수 있었다. 야호!!

 

이다음의 걱정은 십자수를 놓는 것은 괜찮은데, 어떤 크기의 어떤 용도가 될 것인가가 걱정이었다.

너무 많은 것을 하기엔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기에, 적당한 사이즈와 어떤 그림을 결정할 것인가가 도안을 찾는 내내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아다녔다.

 

그리고 결정한 몇 가지의 그림들, 그리고 그 크기, 색감... 나름 신중하게 찾고 찾아 선택을 하고 도안을 사고 가장 재미있는 실과 천을 사고 시작을 했다.

 

십자수를 좋아하시고 잘하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아는 준비물

 

1. 아이다(Aida) 천 14CT (개인적으로 14CT 천을 선호한다).

*CT(카운트)란 1x1inch에 들어있는 올의 수

카운트의 숫자가 작을수록 올이 크고 숫자가 클수록 올이 작아진다.

 

도안에 보면 보통 3가지 카운트의 크기를 각각 알려준다. 

카운트가 클 천일 수록 완성된 그림이 커지고, 실 뒤로 천이 잘 드러난다.

 

 

2. 실 ( DMC)

가장 많이 쓰이는 실로 프랑스 자수를 하거나 십자수에 일반적으로 쓰인다.

*DMC 25번사로 한 묶음으로 되어있고, 6개의 가닥으로 되어있어 보통 2-3가닥을 한 번에 사용하여 수를 놓는다.

실을 사면, 정리도 해야 하고, 쓰기도 편해야 하므로 실패를 이용 번호를 붙여 통에 넣어 보관한다.ㄷ

 

도안에 따라 반짝이 실이 쓰이거나 비즈가 쓰이기도 한다. 

 

 

3. 바늘 

십자수 바늘은 바늘귀가 다른 바느질 바늘에 비해 넓고, 끝이 뾰족하지 않다.

바늘은 수를 놓는 동안 편하고 아프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제품의 바늘이 좋다 나쁘다 보단 내가 써 보고 내게 편한 바늘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거 같다.

 

4. 기타 

실을 자를 때 쓰는 가위, 천에 선을 그리는 수성 펜, (Wash-out), 그리고 수틀 등...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도안 ^^

이제 준비물을 갖추었으니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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